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안방마님이 3루 수비 연습을?'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SSG의 경기전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3루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었다. 흔히 볼수 없는 장면이기에 더욱 신시선이 갔다.
14일 대구에서 진행된 한화-삼성의 경기에서 허삼영 감독은 4회초 수비를 앞두고 포수를 강민호에서 김태군으로 바꿨다. 공교롭게도 살짝 흔들리던 선발 뷰캐넌은 이후 호투를 했다. 타선은 6회 피렐라와 오재일의 홈런으로 8-3 승리했다.
강민호는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와 수비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정황상 허삼영 감독의 문책성 교체로 보는 시선들이 많았다.
그러나 허삼영 15일 인천에서 SSG전을 앞두고 감독은 강민호를 문책의 의미로 교체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허 감독은 "강민호가 지난 11경기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뛰어왔다. 계속 잔부상이 있었는데 참았다. 어제는 빠른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맞길래 분위기를 빨리 반전시켜줘야겠다 싶어서 김태군으로 바꿨다"라고 했다.
강민호의 3루수 수비훈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합동훈련에서도 안정된 송구 동작을 위해서 3루에서 수비 연습을 한 경험이 있었다.
포수의 3루 수비 연습은 안정적인 송구 능력과 공을 잡고 빠르게 움직이고, 동시에 정확도까지 높여준다고 구단 관계자는 이야기 했다.
경기에서는 SSG선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SSG가 5-0으로 완승했다. SSG는 11승1패로 단독선두를 질주 했으며. 삼성은 3연승을 마감하며 6승6패를 기록했다.
한편 강민호는 16일 SSG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 투수 앞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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