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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롭킨은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최지만은 이날 포트샬럿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확장경기서 지명타자로 뛰었다. 느낌은 좋았다. 내일은 1루수로 경기한다"라고 적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 15경기서 42타수 15안타 타율 0.357 2홈런 10타점 7득점 출루율 0.491 장타율 0.595 OPS 1.086으로 맹활약했다. 탬파베이 벤치가 좌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최지만을 거의 뺐지만, 최지만은 불규칙적인 출전 기회를 살려 메이저리그 특급타자들에게 뒤지지 않는 임팩트를 뽐냈다.
그러나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작년에 이어 또 한번 부상이 최지만을 괴롭힌다. 올 시즌 15경기밖에 치르지 못하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때문에 최지만을 이날 타격 부문 순위표에서 찾긴 어렵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한 뒤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현재의 볼륨을 유지할 경우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탬파베이는 6일까지 25경기서 15승10패를 기록했다. 규정타석은 77.5타석이다. 최지만이 7일 곧바로 복귀할 수 없기 때문에 복귀 후에도 부지런히 타석 수를 채워야 한다.
6일 기준 OPS 메이저리그 전체 1~3위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1.118),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109),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088)다. 단순계산상 메이저리그 OPS 전체 4위인 셈이다.
심지어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장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0위다. 물론 복귀한 뒤 규정타석을 채우는 과정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수치와 순위는 쭉쭉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좋은 감각을 이어가면서 규정 타석을 채울 경우 위에 거론된 특급타자들과 경합을 펼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일단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캠프 확장경기서 감각을 조율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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