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투수가 근육도 좀 있어야지!'…롯데의 마무리를 걱정하는 '조선의 4번타자'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니 임마 투수가 근육이 좀 있어야지 이렇게 뼈만 있으면 되겠나?"

세브 공동 2위를 기록하는 팀의 막내 투수 최준용을 바라보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걱정이다.

지난 2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롯데의 경기전 훈련을 하던 이대호와 최준용의 대화이다.

이대호와 최준용은 나이로 19년 차이다. 이대호는 2022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최준용은 2020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21년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이대호는 팀내 후배 선수들은 여러모로 챙기고 있다. 팀 막내부터 중고참 선수들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와 조언들을 하고 있다. 타격 훈련 준비를 하던 이대호에게 최근 팀의 마무리를 책임지는 최준용을 보고 팔을 만져보며 이야기를 한 것이다.

최준용은 2020년 평균자책 4.85로 2패, 2021년 평균자책 2.85로 4승 2패 1세이브, 2022 평균자책 2.6 2패 9세이브로 점점 발전하면서 2022 시즌은 롯데의 마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는 롯데 선발 박세웅이 7⅓이닝 8개의 삼진을 잡으며 역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5회말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이학주가 4타수 3안타, 피터가 4타수 2안타로 7-0 완승을 이끌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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