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퇴장에도 흔들림 없다…KIA 13안타 화력쇼, 가을야구 마지노선 도착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의 13안타 화력이 LG의 상승세를 눌렀다. 양현종이 갑작스럽게 퇴장을 당하는 변수에도 꿋꿋하게 버텼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18승 17패를 기록, 공동 5위로 점프했다. 7연승이 좌절된 LG는 21승 15패를 남겼다.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박동원(포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좌익수)-김도영(3루수)에 선발투수 양현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KIA는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서건창(2루수)과 선발투수 임찬규를 내세운 LG를 상대했다.

KIA는 3회초 공격에서 대거 5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전 2루타를 쳤고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최형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때 우익수 이재원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하며 순식간에 3-0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황대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KIA는 이우성의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몸을 날렸지만 내야 안타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소크라테스가 득점, 5-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KIA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3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양현종이 박해민의 머리를 맞히면서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을 당한 것. 그러나 KIA는 윤중현이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2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남겨 역대 최연소 150승 도전을 다음으로 넘겼다. 윤중현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양현종의 공백을 메웠다.

KIA는 6회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차례로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박동원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얻은 뒤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8-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KIA는 양현종, 윤중현에 이어 이준영, 유승철, 홍상삼 등 차례로 나와 LG의 추격을 막았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2⅓이닝 4피안타 4실점을 남긴 것이 아쉬웠다.

KIA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가 5타수 4안타 1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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