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브룩스 레일리와 최지만이 웃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최지만은 시즌 초반 맹활약했다. 4월 한달간 MVP급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진 뒤 평범한 타자로 전락했다.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복귀한 뒤 세 경기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삼진 2개를 당했다.
확실히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0-0이던 2회말 1사 3루 찬스서 토론토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가 7회까지 2-1로 앞서며 최지만의 타점이 결승타점이 될 수도 있었다.
아니었다. 7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 레일리가 비니 카프라, 산티아고 에스피날, 라미엘 타피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최지만의 결승타점이 날아간 순간. 올 시즌 맹활약 중인 레일리의 뜻밖의 난조였다. 그나마 앤드류 키트리지가 추가실점을 막았다.
레일리는 올 시즌 12경기서 1승3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맹활약 중이다. KBO리그 롯데의 '원조 좌승사자'였다. 우타자에 대한 약점을 극강의 좌타자 공략 능력으로 메워왔다. 올 시즌에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091로 극강이다. 이날 타피아에게 내준 적시타가 올 시즌 왼손타자에게 내준 첫 안타였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0.259로 준수하다.
야구는 매일 마음 먹은대로 풀리지 않고, 레일리는 뜻밖에도 최지만의 결승타를 날렸다. 그래도 탬파베이는 8회말 찬스서 3점을 뽑아내며 5-2로 이겼다. 토론토 에이스 가우스먼은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3승)를 안았다. 평균자책점 2.40.
[레일리(위), 최지만(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