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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빅보이에게 특별한 52번…LG, 11년 전 박병호 트레이드의 恨 풀자
22-05-16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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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병호 선배님처럼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

LG 우타 외야수 이재원(23)의 등번호는 52번이다. 그리고 별명은 '잠실 빅보이'다. LG의 기대치는 명확하다. 이재원이 LG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하길 바란다. 잠실에서 거포가 나오기 어렵긴 하지만, 옆집 두산은 꾸준히 배출해왔다. LG라고 해서 못할 건 없다.

LG 역사를 돌아보면 구단을 대표하는 확실한 거포가 떠오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재원의 성공이 그래서 간절하다. 특히 52번의 의미가 있다. 박병호(KT)의 등번호와 같다. 빅보이와 등번호에 대한 질문에 "박병호 선배님처럼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라고 했다.

사실 LG에 박병호란 가슴 아픈 존재다. LG는 2011년 트레이드마감일이던 7월31일 오후 9시경 넥센에 박병호와 심수창을 내주고 김성현과 송신영 영입을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국민거포 박병호' 탄생의 서막이었다.



그러나 LG 역사상 가장 땅을 치고 후회한 거래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2005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2011시즌 전반기까지 그저 그런 유망주였다. 그러나 넥센으로 이적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타자친화적인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날개를 달았다. 이후 박병호는 2014~2015년에 52~53홈런을 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거듭났다. 급기야 메이저리그 입성까지 성공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KT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긴 했다. 그래도 박병호 야구인생의 클리닝타임은 11년전 트레이드였다. 그래서 이재원이 52번을 달고 대도약을 준비하는 건 LG로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재원은 그동안 변화구에 뚜렷한 약점이 있었다. 올 시즌에도 4월2일 KIA와의 개막전 이후 한동안 2군에서 담금질 했다. 타격코치들과 선배들의 조언 속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고, 기술적으로는 팔꿈치 움직임에 변화를 줬다.



임훈 2군 타격코치는 이재원에게 "칠 때 위로 가는 게 아니라 빼라"고 했다. 테이크백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오른 팔꿈치가 위로 향하면서 원활한 중심이동이 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뒤로 빼기 시작하면서 방망이에 온전히 힘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방망이도 몸과 일자로 나오게 되면서 스윙궤도도 정상화됐다.

14~15일 잠실 KIA전서 이재원의 잠재력이 고스란히 입증됐다. 14일 경기서 KIA 좌완 션 놀린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실투가 아니었다. 15일 경기서는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 4타점을 쏟아내며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최근 3경기서 11타수 8안타 3타점 7득점. 크레이지모드다.

LG는 당연히 이재원의 이 흐름, 리듬이 지속되길 바란다. 이재원이 1군 주축멤버로 자리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타자라면 누구나 타격감의 사이클이 있고, 이재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당분간 중용될텐데, 타격감이 떨어질 때 어떻게 재조정해서 팀에 공헌하고 자리를 지킬지 지켜봐야 한다. LG에 11년 전 박병호 트레이드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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