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지원군 되나?...아스널전 맞춰 '초대형 카드섹션' 공개한 뉴캐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의 4위권 수성 도전에 특급 조연이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 주인공이다.

뉴캐슬은 오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아스널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뉴캐슬은 이날 결과에 따라 14위에서 최대 11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5위 아스널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4위권 재진입이 가능하다.

홈팀 뉴캐슬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고취시키려고 한다. 5만여 홈관중과 함께 초대형 카드섹션을 선보여 선수들의 전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52,000석에는 각 자리마다 지정 색깔 깃발을 꽂았다. 홈관중들이 좌석에 맞게 깃발을 흔들면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 내부에서 카드섹션 준비 작업을 한 관계자들에 의해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아스널 원정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검정-하양 세로 줄무늬로 꾸몄다. 그 안에 노란색으로 팀명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새겼다. 골대 뒤편에는 파란색으로 큰 별까지 넣었다.

동기부여가 더 강한 쪽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줄곧 4위에 있다가 지난 라운드에 라이벌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이후 토트넘은 37라운드 번리전에서 1-0으로 승리해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승점 68)과 아스널(승점 66)의 점수 차이는 2점이다. 뉴캐슬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스널의 역전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여기에 악재가 겹쳤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수비수 롭 홀딩이 퇴장 징계를 받았다.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토마스 마티와 키어런 티어니는 앞서 당한 부상 때문에 이 경기에 뛸 수 없다.

아스널의 고민이 깊은 와중에 상대팀 뉴캐슬은 카드섹션까지 준비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날 어딘가에서 뉴캐슬의 승리를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트위터]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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