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진심' 텐 하흐, 아약스와 계약 조기 종료...곧바로 맨유 합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6주나 앞당겨 아약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맨유에서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의 계약을 6주 일찍 종료했다. 월요일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일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는 아약스 직원들과 휴가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맨유에서 바로 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15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 아약스와 비테세의 경기(2-2 무)가 끝난 뒤 "내일 아약스 직원들과 파티가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나는 쿠라카오 섬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해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할 일이 많다. 모든 클럽이 다 그렇다. 직원들과 선발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것들을 정리해야 한다. 우리는 내일부터 이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3일 오전 0시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다. 텐 하흐가 이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스포츠 바이블'은 "텐 하흐가 셀허스트 파크(팰리스 홈 구장) 관중석에서 그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텐 하흐가 맨유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스포츠 바이블'은 "텐 하흐는 다음 시즌 자신의 계획에 있는 선수들을 확인했으며 맨유 재건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네마냐 마티치, 폴 포그바가 떠나는 중원을 보강할 계획을 하고 있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이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는 "95%의 확률로 더 용은 맨유로 이적한다"라고 전했다. 아약스의 공격수 안토니도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잔류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지 못하는 맨유를 호날두가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최근 호날두가 선수들에게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원하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유출된 다음 시즌 맨유 유니폼 촬영에 호날두가 참여했다. 호날두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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