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피임→극적 임신→유산 아픔”, 40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시련[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아버지의 보호 아래 수년간 강제 피임을 당했던 그에게 또 다시 시련이 닥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약혼남 샘 아스가리(28)는 1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는 기적의 아기를 임신 초기에 잃었다는 것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어떤 부모에게도 파괴적인 시기이다. 아마도 우리는 우리가 더 멀리 갈 때까지 발표를 기다렸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너무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아름다운 가족을 확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여러분의 모든 지원에 감사드린다. 이 어려운 순간에는 사생활을 보호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스가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엑세스 할리우드에 출연해 진행자 마리오 로페즈가 아기의 성별을 미리 알아볼 계획이냐고 묻자, “그건 브리트니에게 달려있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다. 기다리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딸이라면, 가장 버릇없는 공주가 될 것이다. 아들이라면 가장 힘든 아들이 될 거다. 나는 그 아이에게 엄하게 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임산부의 10~20%가 유산을 겪는다. 많은 여성들이 임신 초기에 임신 사실을 모르고 유산하기 때문에 그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법원의 판결로 피후견인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았다. 그는 자신의 친부가 지난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끝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친부가 체내 피임기구 제거 시술을 못하게 하고,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도 강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스피어스는 부친의 후견인 지위 박탈 뒤 그토록 원하던 셋째 임신에 성공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인스타그램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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