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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노히트 탄생→극심한 투고타저, 日 레전드의 분석 "사사키 효과"
22-05-1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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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이 좋은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는 총 두 개의 대기록이 탄생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는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각)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19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 11일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히가시하마 나오가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9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만들어냈다.

대기록이 완성되지 못했지만, 사사키와 맞먹는 투구도 나왔다. 주니치 드래건스 오노 유다이가 지난 6일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10이닝 동안 투구수 120구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노는 9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연장전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0회 2사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완봉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 투수가 엄청난 투구를 펼쳤음에도 각 리그 평균자책점 톱5에 포함되는 선수는 사사키(1.47)가 유일하다. 센트럴리그는 아오야기 코요(한신)가 1.09로 1위, 퍼시픽리그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1.1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센트럴리그의 경우 2위부터는 2점대를 기록 중이지만, 퍼시픽리그는 평균자책점 7위까지 1점대다.

특히 아오야기는 시즌 첫 등판에서 8이닝 1실점(1자책) 스타트를 끊더니 완봉(9이닝 무실점)-완투승(9이닝 1자책)을 기록, 6일 오노와 맞붙어 9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소 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막아내는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역 시절 한신과 치바롯데에서 뛰며 13시즌 연속 전 경기 출전, 통산 2099안타를 기록, 2013년 WBC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도리타니 타카시(現 해설위원)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이 가져온 효과가 크다는 것이 도리타니의 설명이다.


일본 'TV 도쿄'에 따르면 도리타니는 "사사키가 퍼펙트게임을 함으로써 다른 투수들도 경기 중 컨디션이 좋으면 퍼펙트게임 또는 노히트 노런을 생각하고 투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한 사람이 해냄으로써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힘이 있는 투수들은 투구가 달라진다.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이 좋은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프트뱅크 센가는 '3할 타자가 없어질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도리타니는 "3할 타자가 없는 해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매년 3할 타자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며 "투수가 진화하면 타자들이 따라잡고, 또 투수가 진화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투수들의 진화 스피드를 타자들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도리타니는 "선발뿐만 아니라 불펜 투수들도 평균 구속이 5~6km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변화구의 속도에서도 차이가 생긴다. 사사키는 150km에 가까운 포크볼을 던진다. 150km 직구와 포크볼은 전혀 다르다. 그러한 공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지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타자들이 반등할 것이라는 입장. 도리타니는 "여름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투수들도 있지만, 보통은 여름부터 구속이 떨어진다. 그때부터 타자들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는 코로나19로 주축 선수들이 빠진 팀도 많다. 시즌 후반이 되면 좋은 모습을 보일 타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소프트뱅크 호크스 히가시하마 나오, 주니치 드래건스 오노 유다이(첫 번째 사진), WBC 대표팀 시절 도리타니 타카시(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소프트뱅크-주니치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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