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출전 유력' 손흥민 "케인은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항상 신뢰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케인의 페널티킥 능력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의 페널티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열린 아스날전과 지난 15일 열린 번리전에서 모두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케인의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골대안의 그물만 봤다. 케인은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다. 언제나 케인을 신뢰할 수 있다. 킥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고 있고 골키퍼도 알고 있어도 케인은 구석으로 볼을 넣는다. 보기 좋고 어떤 압박도 느끼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함께 1-0 승리를 거뒀던 번리전에 대해 "어려운 경기였다. 번리는 잘 준비했고 대응하기 어려웠다. 동료들이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케인은 아스날전 페널티킥 득점 이후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기다려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연계 플레이를 잘하고 있고 손흥민의 결정력은 환상적이다. 손흥민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즐겁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번리전을 앞두고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보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려있는 프리미어리그 4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아스날은 17일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아스날에 승점 2점 앞선 4위를 유지한 채 올 시즌 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골득실에서 아스날에 크게 앞서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열리는 노리치시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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