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탕웨이, 11년만 韓영화 출연…박찬욱 감독 "언제나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 애정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11년 만의 한국 영화 출연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안 감독의 '색, 계'와 남편인 김태용 감독의 '만추', 2014년 베니스 영화제 폐막작 '황금시대' 등을 통해 복잡하고 농밀한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해 내며 세계적 배우로 입지를 다진 탕웨이. 그런 그가 신작 '헤어질 결심'에서 서래 역을 통해 11년 만에 한국 영화에 출연한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는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해준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그를 대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상대를 당황하게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태연함을 잃지 않는 서래는 무엇이 진실이고 진심인지,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단 한순간도 정답을 내릴 수 없게 만드는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 것이다.

매 작품 독보적인 아우라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왔던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에서 대담하고 비밀스러운 서래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극에 드라마틱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박찬욱 감독은 "언제나 탕웨이와 일해보고 싶었다. 탕웨이를 통해 당당한 서래 캐릭터에 설득력이 생길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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