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FA 안목 있었다…기쿠치 156km 폭풍투, KBO 역수출 신화 제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가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의 호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시애틀을 가볍게 제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19승 17패를 기록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애틀은 16승 20패.

토론토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아울러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3.38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날 기쿠치의 최고 구속은 97.1마일(156km)에 달했다.

토론토는 기쿠치에 이어 트레버 리차즈가 ⅓이닝 1피안타 1실점, 이미 가르시아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라이언 보루키가 1이닝 무실점, 로스 스트리플링이 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 애덤 심버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투구하면서 시애틀을 제압할 수 있었다.

1회말 보 비셋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4호)으로 1점을 선취한 토론토는 2회말 맷 채프먼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6호)에 힘입어 2-0 리드를 잡았다. 6회말에는 라이멜 타피아의 중전 적시타로 비니 카프라가 득점하면서 3-0으로 도망간 토론토는 7회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7회말 알레한드로 커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1 리드를 잡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토론토는 8회말 비셋이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타를 날려 6-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시애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5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플렉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5.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면서 8승을 거두고 메이저리그로 진출, 지난 해 시애틀에서 14승을 거두는 대반전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기쿠치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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