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헤드라이트에 비친 놀란 토끼 같았다" 뉴캐슬 레전드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 레전드 앨런 시어러(51)가 아스널을 맹비난했다. 싸울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이었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아스널은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전 0-3 패배에 이어 연패를 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전반부터 졸전을 펼친 아스널은 결국 후반 10분 벤 화이트의 자책골로 실점했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니콜라 페페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후반 40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뉴캐슬의 레전드이자 EPL 역대 최다 득점자(260골)인 앨런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아스널이 나를 놀라게 한 것은 토트넘전처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 오늘 밤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분위기가 어떨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아스널 선수들도 알았어야 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알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어러는 "나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분위기가 아스널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처럼 보여서 정말 놀랐다. 그들은 헤드라이트에 비친 토끼와 같았다. 그들은 무엇이 그들을 때렸는지 몰랐다"라며 "아스널은 압박에 시달리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들은 95분 동안 뉴캐슬을 상대로 글러브를 끼지 않았다. 아스널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나빠졌다"라며 경기력을 비판했다.

에버턴과의 최종전을 앞둔 아스널은 에버턴을 잡은 후 토트넘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이긴다면 토트넘이 UCL에 진출한다. 만약 비긴다면, 아스널과 토트넘의 승점이 같아진다. 하지만 아스널이 에버턴을 15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아스널이 4위가 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토트넘이 지고 아스널이 이기면 아스널이 UCL행 마지막 티켓을 따게 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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