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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안타를 생산했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에 발목을 잡혔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의 4구째 96.2마일(약 154.8km) 싱커를 잡아당겨 3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알렉 봄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김하성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욕심이 아쉬웠다. 김하성은 2루에 그치지 않고, 3루를 향해 내달렸으나, 필라델피아의 중계 플레이에 잡혔다.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휠러의 4구째 90마일(약 144km)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0-3으로 뒤진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휠러의 96.5마일(약 155km)에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9회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8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타선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에게 꽁꽁 묶이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부상 복귀전을 치른 블레이크 스넬은 3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의 몫이었다. 필라델피아는 1회 리스 호스킨스와 닉 카스테야노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J.T. 리얼무토가 선취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호스킨스가 스넬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폭발, 4회 2사 1루에서 오두벨 에레라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 간격을 3점 차까지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정규이닝이 끝날 때까지 점수를 생산하지 못했고,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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