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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매드맥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자진해서 내려갔다.
슈어저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1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5승째를 손에 넣었다.
시작은 매우 깔끔했다. 슈어저는 1회 브렌든 도노반-폴 골드슈미트-놀란 아레나도로 이어지는 세인트루스의 상위 타선을 봉쇄하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후안 예페즈를 실책으로 내보낸 후 딜런 칼슨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고, 알버트 푸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슈어저는 실점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고,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에드문도 소사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를 거듭할수록 슈어저는 평소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매이닝 주자를 보내며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고, 삼진을 많이 뽑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6-2로 앞선 6회에 탈이 났다.
6회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출발한 슈어저는 예페즈의 안타성 타구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지워냈고, 후속타자 코리 디커슨을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딜런 칼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슈어저가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슈어저는 손으로 자신의 목을 그으며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둔 슈어저는 결국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MLB.com'은 앤서니 디코모는 "슈어저는 몸 왼쪽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내일(20일)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부위가 나오지 않았지만, 옆구리 부상인 것으로 보인다.
디코모는 계속해서 "다행인 것은 팔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표현이 모호해서 기뻐하기에는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츠는 슈어저가 만들어 놓은 2사 1, 2루의 위기 상황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고, 11-4로 세인트루이스를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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