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 재결합"…韓이 좁은 '청담 부부' 이정재X정우성, 칸을 뒤집어놓으셨다 [여기는 칸](종합)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현실 깐부' 이정재와 정우성이 특급 절친 케미로 칸 영화제를 휩쓸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19일 오후(현지시각) 제75회 칸영화제(2022) 포토콜 행사에 임했다. 두 사람은 각각 '헌트' 감독, 그리고 두 주인공을 연기한 투톱 배우로서 참석했다. '헌트'는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이날 밤 12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바.

특히 이정재와 정우성은 지난 1999년 김성수 감독의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재회,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게다가 '청담 부부'라 불릴 정도로 둘도 없는 절친인 이들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나란히 밟으며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뒤, 전 세계인의 관심 속 치르는 감독 데뷔전을 '깐부' 정우성과 함께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정우성은 "이정재 감독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데, 칸 레드카펫에서 두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저에게는 큰 기쁨"이라고 감격에 젖기도 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태양은 없다' 포스터,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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