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고 해도…김종국·윤은혜, '17년째 열애설'에 네티즌 수사대 '추리ing'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종국(46)과 배우 윤은혜(38)의 열애설이 또 다시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거듭된 부인에도 네티즌의 추측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열애설의 시작은 윤은혜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이었다.

이 영상에서 윤은혜는 "남자들이 대부분 연애 초반 문자메시지를 엄청 많이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연락이 줄고 여자는 불만이 생긴다"며 "남자 입장에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만, 여자는 서운할 수밖에 없다. 나중에도 유지하지 못할 행동은 처음부터 안 하는 게 좋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난 전 남자친구한테 작은 공책에 그날그날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다 적어 선물해줬다. 상대방도 되게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문자메시지가 되게 단답형이 되고 드문드문해지는 것을 보면서 미안해했다"고 과거 남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업로드 된 후 네티즌들은 과거 김종국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털어놓은 전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2018년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종국은 다락방에서 전 여자친구가 적어준 메시지를 발견하고는 "내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손으로 적어준 애가 있다. 나를 '왕자님'으로 부르는 친구였다"며 "내가 뒤로 갈수록 문자가 짧아졌다. 9월 14일 밤 10시에는 '운동 가려고'라고만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종국과 윤은혜가 과거 연애에 대해 흡사한 추억담을 털어놓은 것.

추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윤은혜의 유튜브 영상이 삭제되어 더 큰 궁금증을 자아냈다.

삭제 배경과 관련해 윤은혜는 18일 "업로드 후 파일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발견해서 부득이하게 삭제하게 되어 저도 참 속상하다"고 해명했다.

또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열애설로 기사화되자 윤은혜의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이데일리에 "윤은혜와 김종국의 과거 교제는 사실이 아니다"며 "영상 삭제는 열애설과 전혀 관계가 없다. 열애설을 의식해서 영상을 내린 것은 절대 아니다. 타이밍이 우연히 맞아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소개된 편지 속 김종국 전 여자친구의 필체와 과거 윤은혜가 KBS 2TV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선보인 필체를 비교하며 추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윤은혜와 김종국은 과거 SBS 'X맨을 찾아라'에 함께 출연하며 '예능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SBS '런닝맨', MBC '라디오스타', JTBC '아는 형님' 등에서 언급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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