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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 두산 타자들, 152km 영건 멘탈 어쩌나…사령탑도 "염려된다"
22-05-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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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멘탈이 염려된다"

두산의 '우완 영건' 곽빈(23)은 올 시즌 가장 불운한 투수로 꼽힌다.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잠실 SSG전에서도 최고 구속 152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6피인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에게 승리는 주어지지 않았다.

타자들의 도움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두산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는 6이닝 동안 고작 1점을 지원한 것이 전부였다. 문제는 이러한 경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것. 곽빈이 평균자책점 2.82로 뛰어난 투구를 하고도 1승 4패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다.

두산 타자들은 이상할 정도로 곽빈이 나오는 경기에 유독 침묵을 거듭한다. 곽빈이 경기당 득점지원을 받는 것은 고작 1점이 전부다. 해도 해도 너무한 수준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득점 지원을 많이 받는 선수는 SSG의 이반 노바로 경기당 4.63점을 지원 받는다. 곽빈과 같은 팀인 로버트 스탁도 경기당 4.13점을 지원 받으니 곽빈으로선 기가 찰 노릇이다.

언제 승리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곽빈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12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5경기에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고 퀄리티스타트(QS)도 두 차례 기록했으나 그에게 주어진 것은 3패가 전부였다.

투수의 입장에서는 좋은 내용으로 피칭을 하고도 승운이 지독하게 따르지 않으면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곽빈의 멘탈이 흔들릴까봐 걱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곽빈이 멘탈을 잘 잡으면서 가고 있지만 멘탈이 흐트러질까봐 염려된다"라면서 "앞으로는 타자들이 잘 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자들이 일부러 못 치는 것도 아니니 결국 마음고생은 투수 혼자 할 수밖에 없다. 지금으로선 빠른 시일 내로 타자들이 의기투합해서 곽빈의 승리를 돕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곽빈 외에도 리그에 불운한 투수는 또 있다. 삼성의 외국인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평균자책점 2.28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1승(3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경기당 2.25점을 지원 받는다. 역시 열악한(?) 현실이다.

▲ 곽빈 2022시즌 등판 일지
4월 6일 삼성전 5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 시즌 1패
4월 12일 KT전 5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 시즌 1승
4월 19일 KIA전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4월 24일 LG전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 - 시즌 2패
4월 30일 SSG전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 시즌 3패
5월 6일 KT전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 - 시즌 4패
5월 18일 SSG전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7경기 38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2.82

[두산 선발 곽빈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두산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잠실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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