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스리런포→151억원 사나이 기사회생→오태곤 동점타→LG 9회말 끝내기실책 'SSG 극적 3연승'[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선두 SSG가 역시 단단하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막판에 뒤집고 3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5-4로 역전승했다. 3연승했다. 28승12패2무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위 LG는 2연승을 마감했다. 25승17패.

LG 타선이 김광현에게 매운 맛을 선사했다. 김광현은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 위기까지 몰리다 타선의 도움으로 노 디시전. 대신 평균자책점이 0.60서 1,21로 치솟았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LG의 초반 히어로는 오지환이었다. 1회초 1사 후 박해민의 좌전안타, 2사 후 채은성의 우중간안타에 이어 오지환이 김광현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6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선제 결승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SSG는 1회말 리드오프 추신수의 우전안타에 이어 1사 후 최정이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에게 1B1S서 145km 패스트볼을 우중간으로 밀어 추격의 투런포를 장식했다. 그러자 LG는 2회초 선두타자 이상호의 좌중간 2루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 찬스서 홍창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이후 타격전이 잠잠해졌고,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졌다. SSG는 5회말 2사 후 추신수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최지훈이 추격의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는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했다. LG는 4-3으로 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결국 SSG가 8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박성한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오태곤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그리고 9회말. SSG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김민식의 볼넷에 이어 추신수의 우중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지훈이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 중견수 뜬공을 날렸다. 이때 1,2루 주자 모두 태그 업 했다.

LG 3루수가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에게 송구했으나 포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LG는 상대 태그업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SSG의 승리는 변함 없었다.

[SS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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