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나균안 보직 바꼈지만, 그대로의 모습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길고 길었던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올 시즌 처음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6⅔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이자 데뷔 후 두 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DJ 피터스가 1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아치를 그리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터뜨렸고, 안치홍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이학주가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후 "4패 후 원정 경기 첫날인데 나균안이 팀이 필요할 때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불펜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나균안이 보직은 바뀌었지만 그 모습 그대로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칭찬은 이어졌다. 사령탑은 "오늘 투수구 적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나균안이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 공략해 줬다. 불펜들도 끝까지 경기 잘 마무리 해줬다"며 "피터스 경기 초반 홈런 치면서 팀 승리에 역할 해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튼 감독은 "경기 끝나고 뒤를 돌아봤는데 서울인데도 예상보다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마치 사직에서 경기 하는 것처럼 에너지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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