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올블랙 김도균에게 "누구 죽이러 왔냐?"

[마이데일리 = 수원종합경기장 이현호 기자] 절친한 사이인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과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경기 전에 신경전을 벌였다.

전북현대와 수원FC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7경기에서 패배가 없는 전북과 5월 한 달 동안 승리가 없는 수원FC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4위, 수원FC는 11위에 있다.

원정팀 전북은 일류첸코, 쿠니모토, 박규민, 김문환, 박승호, 김진규, 박진성, 이용, 홍정호, 윤영선, 송범근이 선발 출전한다. 홈 팀 수원FC는 김주엽, 김현, 니실라, 이기혁, 박주호, 박민규, 정동호, 신세계, 김건웅, 곽윤호, 박배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승우, 라스, 김승준, 유현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착석한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 투혼이 중요한 핵심이다. 우리 홈경기다. 순위도 낮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의지와 투혼을 보여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축구에서는 조금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다. 최근 우리 경기에서 의지와 투혼이 부족했다. 그런 면이 나와야 승리가 나올 수 있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도균 감독은 머리를 짧게 깎고 검정색 정장을 차려입고 왔다. 옷차림에 대해 “김상식 감독이 ‘누구 죽이러 왔냐’고 하더라. ‘너를 못 죽이면 내가 죽는다’고 답했다. 죽는 거 아니면, 죽이는 거다. 저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야 한다. 정신력을 강하게 준비했다”면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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