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반니·드록바 기다려!' SON, 아자르·토레스·테베스 골 경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5-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종 순위 4위로 시즌을 마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3-0이 되자 손흥민의 득점이 이어졌다.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리그 22호골을 기록했다. 5분 뒤에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23호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93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순위 38위에 자리했다. 손흥민 바로 뒤로 호주 출신 공격수 마크 비두카(46, 은퇴)가 92골, 맨유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은퇴)는 91골을 넣었다.

그 뒤에는 올리비에 지루(35, AC밀란)의 90골, 데니스 베르캄프(53, 은퇴)의 87골, 에당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와 페르난도 토레스(38, 은퇴)의 85골, 카를로스 테베스(38, 은퇴)의 84골 기록이 있다. 손흥민이 이들의 통산 득점 기록을 가뿐하게 넘었다.

이제는 앞에 남아있는 기록이 중요하다. 손흥민 바로 앞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 은퇴)의 94골 기록이 있다. 그 앞에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45, 은퇴)의 95골, 에마뉴엘 아데바요르(38, 은퇴)의 97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102골, 디디에 드록바(44, 은퇴)의 104골 기록이 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예년과 같은 득점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반 니스텔루이, 드록바의 기록을 경신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 중에서 호날두만 현역 이기 때문에 호날두의 이적 여부 및 추가 득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EPL 홈페이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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