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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번째로 좋은 로테이션인데, 상당한 실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호세 베리오스(7년 1억3100만달러 연장계약)~케빈 가우스먼(5년 1억1000만달러 FA)~류현진(8000만달러 FA)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재편했다. 세 사람의 몸값 합계만 무려 3억2100만달러, 약 4059억원이다.
냉정하게 볼 때 토론토는 지난 2개월간 4059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가우스먼이 8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52, 피안타율 0.255에 WHIP 1.04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베리오스(8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83, 피안타율 0.286, WHIP 1.49)는 불안하다.
결정적으로 류현진이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6.00, 피안타율 0.288, WHIP 1.33이다. 팔뚝 부상으로 1개월간 쉬었다. 그나마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쾌투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퍼포먼스를 종합하면 낙제점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알렉 마노아가 8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62, 피안타율 0.197, WHIP 0.88로 사이영급 시즌을 보낸다. 마노아와 가우스먼 원투펀치는 토론토의 훌륭한 무기다. 기쿠치 유세이도 5월 들어 괜찮다. 다만 전반적으로 애당초 원했던 그림이 아닌 건 확실하다. 토론토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37로 아메리칸리그 5위.
토론토가 더 좋은 시즌을 보내려면 결국 베리오스와 류현진이 더 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이런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30개 구단의 라인업과 선발진 랭킹을 매기면서 토론토 선발진을 7위로 평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가우스먼, 류현진, 기쿠치 유세이, 호세 베리오스에게 연봉을 지불하는 만큼, 7번째로 좋은 선발진은 상당한 실망이다. 그러나 7위와 3위(LA 다저스)의 격차는 거의 무시할 수 있다"라고 했다.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이 IL에서 1개월만에 복귀했다. 이미 만만치 않아 보이기 때문에 빠르게 상위 10%(3위 이내를 의미)에 진입할 수 있다. 베리오스가 몇 번 부진하고, 스트리플링의 구위가 썩 좋지 않아도 류현진이 팀의 후진을 막아주며, 시즌 중반에 이것을 다시 실행한다면 토론토 선발진이 1위로 뛰어든다고 해도 충격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류현진, 가우스먼, 베리오스(위), 류련진(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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