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빅매치 성사! 류현진-오타니, 27일 대격돌…통산 첫 투수 맞대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LA 에인절스 '만장일치 MVP'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원정 맞대결의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MLB.com'은 27일 토론토의 선발 투수로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과 오타니가 투수 맞대결은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전에서 4이닝 5실점(5자책)으로 부진을 겪은 뒤 전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4년 만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등판을 가지는 등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부진이 이어지면서 입지가 불안해졌지만, 전성기 때의 모습을 되찾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21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괴물' 오타니다. 일본 '교도 통신'은 25일 "조 매든 감독이 오타니의 다음 등판을 27일로 확정했다"며 "오타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아직 'MLB.com'에는 27일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매든 감독의 발표로 인해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류현진의 페이스도 좋지만, 오타니의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오타니는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3승째를 손에 넣었고, 이후 탬파베이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각각 6이닝 1실점(1자책),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2승, 오타니는 토론토에게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역사적인 한·일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 곧 펼쳐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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