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송가인, 김신영 약속 지키려 한달만에 '정희' 재출격 #콘서트 #어게인♥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개그우먼 김신영과의 의리를 지켰다.

25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戀歌)' 공연을 앞둔 송가인이 출연했다.

DJ 김신영은 한 달 만에 돌아온 송가인을 향해 "약속을 지키러 오셨다. 송가인이 나온다고 하면 앞뒤 잴 것 없다"라며 반겼다.

이어 송가인은 "언제 쉬는지 늘 궁금하다"라는 DJ 김신영의 말에 "한창 바쁠 땐 못 쉰다. 사실 무명 땐 돈을 조금 벌면 시간이 없어 놀러 못 갔다. 시간이 많을 땐 돈이 없다. 제대로 된 여행을 한 번도 못 가봤다"라고 답했다.

정기 휴가가 없다고 밝힌 송가인은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라며 "바닷가 있는 휴양지에 가서 창살로 물고기 잡고 서핑도 하고 조개도 캐고 싶다"라고 바랐다.

송가인은 KBS 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들려준 뮤지컬 '엘리자벳' 넘버 '나는 나만의 것'을 짧게 불러 귀호강을 선사했다. DJ 김신영은 소름이 돋았다며 "송가인은 장르가 없다"라고 극찬했고, 송가인은 "역시 신영 언니는 '귀명창'이다"라고 화답했다.

오는 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 인천 등에서 공연하는 송가인은 "아직 매진은 아니다. 몇 자리 남아 있더라"라며 "매진된 줄 알고 표를 안 보시더라. 표 남아 있으니 꼭 예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면 콘서트를 못 했다. 3년 만인 것 같다. 드디어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을 볼 수 있어 너무 벅차다"라고 했다.

송가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공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함성을 들어야 하는데 안 되니 무대 공포증이 약간 생겼다. 혼자 박수 소리를 이겨내야 해서 너무 괴로웠다. 무대 오르기 전엔 엄청 떨려 하는데 티를 안 낸다. 떨릴 때 먹는 약도 먹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퇴근길에서 만난 팬클럽 '어게인'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며 "못 봐서 그리웠다. 나갔는데 딱 계셔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라고 돌이켰다. DJ 김신영은 "'어게인'은 송가인을 보면 꿀이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튜브 채널 'MBC 봉춘라디오'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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