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빅게임 플레이어, 올해의 선수 자격있다'…英언론 설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취재진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에 대한 취재진의 의견을 소개했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13명의 기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타낸 가운데 3명의 기자가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스카이스포츠의 그라운즈는 '손흥민은 활약 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같은 주요 시상에서 계속 간과되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활약을 펼치고 있고 유럽 어떤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면 선수를 통계로만 판단하는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의 올레이 역시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탑4 진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공동 수상한 것은 믿기 어려운 성과다. 손흥민은 전세계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헌터 역시 '손흥민은 결정적인 득점을 많이 터트렸다. 손흥민이 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이 패한 적은 두번 뿐이었다. 손흥민은 빅게임 플레이어'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의 더 브라이너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13명 중 6명이 더 브라이너를 올해의 선수로 추천했고 4명은 득점왕을 공동 수상한 살라가 올해의 선수 자격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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