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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돈크라이'의 원곡자 그룹 더 크로스 김혁건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혁건은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혁건 어머니는 "여자 친구랑 결혼시켰으면 아마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그때 아들이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우리는 어쨌든 간에 정석으로만 자식들을 키우고 그런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아직 결혼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안 해서 결혼식을 안 시켰지"라고 운을 뗐다.
김혁건 어머니는 이어 "그래서 10월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면 결혼식을 했겠지. 부모들이 그래도 미리 시켰으면 사고가 없었을 텐데 자책감이 들더라고"라고 털어놨고, 김혁건 아버지 또한 "조금 후회스럽지. 일찍 결혼시켰으면 그런 일 없었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김혁건은 지난 2012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정면충돌.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눈을 떴지만 경추 손상을 입어 어깨 아래로 전신마비가 됐다.
김혁건 아버지는 이어 "아들이 여자 친구 집으로 간다고 하길래 내가 태워다 준다고 오토바이 세워놓고 내 차 타고 가자고 했는데 같이 안 간다고 하더라. 이유를 몰랐는데 여자 친구 줄 김밥 사서 따뜻하게 먹이려고 좀 일찍 가려 했던 거 같아.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지금 마음은 강제로 '타!'라고 끌고 갔어야 하는데 내가 아주 후회돼 죽겠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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