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레알 CL결승전 티켓값이 최고 2천만원...도대체 어떤 서비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29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을 두고 수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이를 보기위해 지금 티켓을 구하기위한 팬들의 ‘눈물겨운’ 티켓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단 지난 4월 8만여장의 티켓은 모두 팔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양팀 팬들을 위해 각각 약 2만장씩 배정됐고 나머지 표는 일반 팬들에게 판매됐다. 물론 지금은 매진되어 정상적으로 표를 구할 수 없다. 양팀 팬들에게 배정된 표는 추첨을 통해 판매됐다. 정상가격은 70유로에서 690유로였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티켓을 구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다. 재판매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거나 암시장에서 암표를 구입하는 등 부자 팬들은 ‘직관’을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흔한 방법이 역시 재판매 사이트에서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지금 현재 부르는게 값이라고 한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VIP라운지의 가격은 리퍼풀관련 축구 사이트에서 1만2500파운드(약 20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 티켓은 1만 파운드(약 1600만원)이다.

VIP티켓을 제외하더라도 팬들은 가장 좋은 좌석의 가격은 9000파운드이다. 잘 보이지도 않는 정상 티켓중 가장 싼 표의 가격도 지금은 18500파운드라고 한다. 이는 UEFA가 판매한 가격보다 약 1400파운드 더 비싼 가격이라는 것이 데일리 메일의 보도이다.

특히 영국 경찰은 최근에는 가짜표에 속지 말라고 트위터를 통해 안내를 하기도 한다. 리버풀 팬들을 상대로 가짜 티켓을 50파운드에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시장에서는 보통 5000유로 정도에 티켓이 팔린다고 한다. 관전하기 좋은 자리는 약 1만 유로라고 한다.

결승전 입장권을 두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비난을 한 바 있다. “지금과 같은 판매 방법은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이 아니다.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된다”라고 일갈했지만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뿐이다.

UEFA 회장인 알렉산더 세페린이 이에 대해 “티켓팅 시스템과 할당 비율 등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무시해버렸다.

[머지사이드 경찰이 올린 가짜 티켓 경고 트윗.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머지사이드 트위터, AFPBBNE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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