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결승에 올라온 것은 우승한다는 뜻"...쿠르투아의 강한 자신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티보 쿠르투아(30,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레알은 UCL에서 13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1992년 유러피언컵이 UCL로 이름이 바뀐 후 7번의 결승에 올라 7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5-16, 2016-17, 2017-18시즌에는 3연패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임을 입증했다. 2017-18시즌 당시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당시 레알이 3-1로 이겼다.

2018년 여름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한 쿠르투아는 레알에서의 첫 번째 UCL 결승전을 치른다. 투르투아 입단 후 레알은 UCL에서 2시즌 연속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쿠르투아의 전 소속팀 첼시에 합산 점수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쿠르투아는 UCL 첫 우승에 기대하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르투아는 "만약 레알을 상대한다면, 상대는 알 것이다. 레알이 결승에 진출하면 레알이 이긴다는 것을 말이다. 이제 나는 역사의 좋은 편에 서게 됐다"라며 "8년 전 나는 내 첫 UCL 결승전을 치렀다. 나는 이기지 못했고 이번에는 꼭 이기길 바라고 있다. 이기고 레알의 역사에 더하는 것에 모두가 똑같이 흥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3-14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쿠르투아는 UCL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결승 상대는 현 소속팀 레알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승리를 코앞에 둔 후반 추가 시간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에 정신적으로 무너진 아틀레티코는 가레스 베일, 마르셀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1-4로 패했다. 8시즌 전 패배를 맛봤던 쿠르투아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개인 첫 UCL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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