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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미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를 썼다.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퍼포먼스가 꾸준하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오브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쾌투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1.77까지 내렸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5승), 평균자책점 3위, WHIP 5위(0.91)다. 풀타임 선발 2년만에 사이영 레이스를 달리는 특급투수로 성장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류현진 껌딱지'로 불렸지만, 이젠 토론토 대표 선발투수다.
마노아가 이미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마노아는 특급스타가 됐다. 첫 28경기(28일 에인절스전 제외)서 2.75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가진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상 단 한 명의 선발투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떤 토론토 선발투수도 최소한 14승3패, 평균자책점 2.75 이하로 경력을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28경기서 2.75, 에인절스전을 포함하면 29경기서 2.74다. 그 어떤 토론토 선발투수보다 인상적인 출발을 내딛었다는 의미다. 마노아보다 더 일찍 주목 받았던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아직도 터지지 않은 걸 감안하면 마노아의 '폭풍성장'은 인상적이다.
또한, 제이스저널은 "마노아는 이미 통산 13경기서 6이닝 이상 1자책 이하를 기록한 투수"라고 했다. 데뷔 후 28경기서 14경기 이상 6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드와이트 구든, 칼 엘드레드, 제이콥 디그롬 뿐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토론토 원투펀치는 FA로 영입한 케빈 가우스먼과 7년 연장계약을 맺은 호세 베리오스다. 토론토는 장기적으로 마노아가 에이스로 올라서는 그림을 그린다. 제이스저널은 "마노아는 진정한 에이스가 됐다. 사이영 레이스 경쟁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마노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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