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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효준이 하루만에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트리플A로 돌아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박효준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냈다. 피츠버그 홈페이지의 뎁스 차드에 박효준 옆에 '마이너리그'라고 떠있다. 박효준이 피츠버그의 빅리그 40인 엔트리에는 포함돼있지만, 경기 출전이 가능한 26인 엔트리에서 빠졌다는 의미다.
박효준은 올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5경기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 OPS 0.553에 그친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약 5주 흐른 지난 30일에 외야수 벤 가멜이 부상자명단에 등재되면서 다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날 대만인 내야수 장유쳉을 영입했다. 장유쳉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최근 방출된 상태였다. 장유쳉은 메이저리그 통산 10타수 무안타, 마이너리그 599경기서 타율 0.252 78홈런 331타점 OPS 0.765를 기록한 27세의 내야수다.
결국 피츠버그가 장유쳉을 메이저리그 26인 엔트리에 포함하기 위해 박효준을 트리플A로 보낸 것이다. 박효준은 전날 콜업되자마자 대주자로 투입되는 등 뭔가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하루만에 트리플A로 내려가면서 김이 샜다.
박효준은 올 시즌 트리플A서 26경기에 출전, 타율 0.229 1홈런 7타점 13득점 OPS 0.679다. 결국 트리플A서 좀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뒤 다시 기회를 잡아야 할 듯하다. 박효준의 메이저리그 정착이 쉽지 않다.
[박효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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