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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무가 막중하다.
기쿠치는 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떠안았다.
기쿠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3600만달러에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었다. 5선발로 출발했으나 류현진의 이탈로 사실상 4선발로 격상됐다. 이제 토론토 선발진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실질적 1선발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돌아간다.
류현진의 이탈과 베리오스의 기복으로 선발진 후미의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일각에선 토론토가 류현진의 대체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류현진은 팔뚝 통증에 팔꿈치 타이트함까지 추가되면서 장기간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당분간 기쿠치가 선발진 후미를 안정시킬 책임감이 있다.
그러나 기쿠치의 6월 출발이 불안하다. 홈런만 세 방을 맞았다. 1회 카일 칼릭에게 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타선이 1회 2점을 지원했으나 2회에 호세 미란다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3회에는 갈릭에게 96마일 포심을 넣다 연타석홈런을 맞았다. 결국 5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기쿠치는 4월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52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5월에는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36으로 눈에 띄게 살아났다. 이런 상황서 6월 출발이 불안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1로 치솟았다.
그래도 선발진 후미가 불안해지면서 기쿠치의 입지는 공고해졌다. 5월처럼 호투가 절실하다. 토론토는 기쿠치가 무너지면서 미네소타에 3-9로 졌다. 최근 8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타선도 4안타에 묶였다.
[기쿠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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