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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러다 3할도 치겠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번도 규정타석 3할을 쳐본 적이 없다.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2017년 타율 0.267가 최고였지만,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실질적으로 밀워키 블루어스와 탬파베이에 몸 담은 2018년 0.263(61경기)가 최고 기록이었다.
그런데 올해 최지만이 생애 최고 타율은 물론, 생애 첫 3할 돌파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우완 선발투수 딘 크리머를 상대로 4회 94마일 포심을 좌전안타로 연결했고, 6회에는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안타를 날렸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경기안타를 13경기서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타격감이 식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최지만의 6월 성적은 눈부시다. 46타수 16안타 타율 0.348 1홈런 12타점 6득점 OPS 0.914다. 현재 탬파베이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캐빈 캐쉬 감독은 철저히 플래툰을 적용하지만, 최지만은 오히려 좌투수에게 더욱 강하다. 그리고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한다.
어느덧 시즌 타율 0.290에 이르렀다. 5월이 끝날 때 0.263에 불과했지만, 18일만에 2푼7리나 끌어올렸다. 타격감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최지만의 애버리지도 다시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최지만은 흐름이 좋을 때 제법 오래 끌고 가는 편이다.
탬파베이는 크리머의 역투에 막혀 0-1로 졌다. 그러나 최지만으로선 결코 기분 나쁜 하루는 아니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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