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판타스틱4'의 일원이었던 콜 해멀스가 마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한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24일(한국시각) "베테랑 좌완 투수 콜 해멀스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고 전했다.
해멀스는 지난 200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다. 해멀스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시즌 연속 10승을 쌓았고, 로이 할러데이-로이 오스왈트-클리프 리와 함께 '판타스틱4'로 활약하며 명성을 알렸다.
해멀스는 2012~2013시즌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8승-9승을 기록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고, 이후 2시즌 연속 다시 15승-11승을 쓸어 담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영원한 에이스도 부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해멀스는 지난 2020년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사실상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해멀스는 지난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당초 예정보다 복귀가 늦어지고 있으나, 해멀스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헤이먼은 "해멀스가 1년 전 LA 다저스와 계약한 뒤 좌절을 겪으면서 재기를 취소했다. 그는 복귀를 서두르기 보다는 천천히 내년 봄에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해멀스는 내년 시즌 복귀를 노리는 중이다. 2020시즌을 포함해 3시즌의 공백기를 갖게 되고, 38세로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쇼케이스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한다면 코리 클루버(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빅 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텍사스-시카고 컵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 동안 423경기(422선발)에 등판해 1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올스타 4회 선정, 월드시리즈 MVP까지 수상한 해멀스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콜 해멀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