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24일)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3-5로 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았다.
이날 키움의 선발 정찬헌은 5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송성문이 3안타 2타점, 김혜성이 4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틀 연속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황성빈이 키움 3루수 송성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3루에서 전준우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키움은 전날과 달리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움은 3회 박준태와 김준완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정후가 자신의 앞에 차려진 밥상을 놓치지 않았고,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역전 3루타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키움은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송성문이 포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롯데 김진욱이 흔들리는 틈을 타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전병우의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더 뽑아내며, 선발 투수를 끌어 내렸다.
키움은 3회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나, 4회 다시 한번 만들어진 만루에서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5회 송성문과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차를 8-1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휘어잡았다.
잠잠하던 롯데도 추격에 나섰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성빈이 2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이대호가 정찬헌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간격을 좁혔다.
키움과 롯데는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키움이 6회초 2점을 달아나자 롯데는 6회말 이호연이 입단 5년 만에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한 점을 쫓았다. 키움은 또다시 7회초 1점을 추가했고, 롯데도 7회말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점수차가 워낙 컸던 만큼 승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키움은 8회 2점을 보태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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