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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는 빅리거를 알아본다…추신수 예언 적중, ‘대세’ 이정후 20홈런 '예약'
22-06-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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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힘은 시간이 지나면 생긴다.”

지난 2월 추신수(SSG) 기자간담회였다. 기자가 “이정후의 홈런생산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장타력이 좋은 외야수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선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자 추신수가 위와 같이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추신수는 “이정후가 홈런 수가 적고 힘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힘은 시간이 지나면 생긴다. 경험이 쌓이고 힘이 붙으면 홈런은 자연스럽게 나온다”라고 했다. 고흥 스프링캠프에서 일본이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분명하게 밝힌 이정후(키움)에게 힘이 되는 말이었다.

약 4~5개월이 흘렀다. 추신수의 예언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당시 추신수의 말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일단 적응만 하면 홈런 개수는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미 KBO리그애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이정후는 26일 부산 롯데전서 5-4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롯데 마무리투수 최준용의 체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125m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13호 홈런이다. 홈런 부문 단독 3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어느 구종이든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들어오면 여지없다. 높낮이, 좌우를 가리지 않는 타자인데 가운데로 들어가면 결과는 뻔하다. 최준용은 물론이고 롯데 야수들도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15타석에서 13홈런을 생산했다. 24.2타석당 1홈런이다. 73경기를 치른 키움은 71경기를 남겨뒀다. 이정후가 잔여 71경기 모두 4타석씩 소화할 경우 11.7홈런을 추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 시즌 24~25홈런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2020년 15홈런을 제외하고 2017년 데뷔 후 단 한 시즌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적이 없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15홈런을 넘어 20홈런도 시간문제다. 장타력을 갖춘 이정후의 가치가 폭등할 조짐이다. 이미 대부분 2차 스탯에선 1위다.

이정후는 2020년 15홈런을 친 뒤 장타를 의식하다 타격밸런스가 무너지며 2021시즌 초반 애를 먹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조정했고, 2021시즌 막판 마침내 자신에게 맞는 타격 매커니즘을 장착했다. 약간 오픈스탠스에 강한 몸통회전을 통해 그라운드 곳곳으로 타구를 날린다.

지금도 이정후가 홈런을 노리고 타격하지 않는다. 그저 강한 타구를 날려 BABIP(인플레이타구타율)을 높이는 것에만 신경 쓴다. 그러나 추신수의 말대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폼에서 강한 타구를 날리니 자연스럽게 홈런도 급증했다.

2023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매커니즘을 정립하고 적응하면서 홈런과 장타를 늘린다면 추신수의 예언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이미 절반의 적중이다. 빅리거는 빅리거를 알아본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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