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시간은 끝났다"...23세 DF 한 시즌 만에 라리가 복귀하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44)은 에메르송 로얄(23)의 '토트넘에서 시간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로얄은 지난 8월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여줬다. 2월에는 맷 도허티(30)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로얄은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도허티가 시즌 아웃을 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시즌 막판 꾸준하게 선발로 나선 로얄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공을 세웠다.

하지만 로얄은 한 시즌 만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얄에 관심이 있다. 로얄의 대리인은 아틀레티코와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체는 "로얄의 에이전트는 로얄이 토트넘 생활에 '매우 행복하다'라고 주장했다"라고도 전했다.

27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진행한 로빈슨은 로얄의 이적설에 대해 "나는 로얄이 디에고 시메오네(52) 감독의 시스템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고 싶다"라며 "나는 그를 시메오네가 평가하는 것처럼 보지 않는다. 나는 로얄이 충분히 좋은 수비수인지 잘 모르겠다. 시메오네는 이번 시즌 그를 자주 보지 못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로빈슨은 "만약, 로얄이 아틀레티코든 다른 팀이든 간에, 팀을 옮긴다면, 모든 그룹을 위해 최선일 것이다. 토트넘에서 그의 시간은 끝났다"라며 "그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 나는 로얄이 토트넘에서 주전 선수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로얄은 자신이 받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만약 아틀레티코가 그에게 관심이 있다면, 그것은 양쪽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거래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른쪽 윙백 자리를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제드 스펜스(21, 미들즈브러)가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스펜스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되면 로얄과 도허티 둘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있는 로얄은 한 시즌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로 돌아갈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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