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도쿄(전종서)가 방탄소년단 팬인 이유…김홍선 감독 "대단히 만족" 궁금증에 답하다 (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홍선 감독이 한국판 '종이의 집'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김홍선 감독은 27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하 '종이의 집')을 전 세계 190여개 국에 선보이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 세계를 강타한 동명의 스페인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 '블랙'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피리부는 사나이' '나 홀로 그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괴이'의 류용재 작가와 그의 작가팀이 각본을 맡았다.

'종이의 집' 한국판은 공개 이후 이틀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 3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로코,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1개 국가에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도쿄 역의 전종서에 대해 "전종서가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캐릭터 표현력을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번 '종이의 집'에서도 도쿄 역할을 자기만의 색깔로 확실하게 연기해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원작의 도쿄처럼 보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전종서가 스스로 잘 정리해서 표현한 것 같다. 저는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원작의 도쿄와는 다른 매력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선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한국판의 도쿄는 북에서 내려온 자유분방한 MZ세대 캐릭터였다. 원작에서 일부러 바꾸려고 한 건 아니고, 이런 설정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지금의 도쿄로 형성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도쿄가 방탄소년단(BTS) 음악을 즐겨 듣는 설정에 대해선 "BTS 노래를 넣은 이유는 실제로 북한에서 많이 듣는다고 하여 이를 기반으로 설정한 거다"라고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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