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좀 더 뛰어줘" 베일 오래 붙잡고 싶은 LA FC 회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최근 가레스 베일(32, 웨일스)을 영입한 LA FC는 베일과 오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베일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LA FC에 입단했다. 다만 세부 계약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26일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LA FC 유니폼을 입고 인사말을 전하는 영상을 올려 이적 소식을 직접 알렸다.

‘BBC’는 LA FC 공동 회장 존 쏘링턴의 말을 전했다. 쏘링턴 회장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여름 이적시장은 7월에 열린다. 앞으로 7일~10일 안에 베일 영입 관련해 세부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알렸다.

쏘링턴 회장은 “아직은 구체적인 사항을 말할 수 없다. 베일과 LA FC 모두 장기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는 점은 확실하다”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얘기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양 측 모두 장기계약을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LA FC 베일 영입 발표에 앞서 이탈리아 베테랑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7)도 영입했다. 쏘링턴 회장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5차례나 우승한 베일은 물론 키엘리니까지 데려왔다. 위대한 선수 2명을 함께 영입해서 기쁘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베일과 LA FC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라며 계약 기간이 1년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A FC 회장이 직접 “게약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리며 최종 발표를 기다려달라고 했다.

한편, LA FC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이 최근까지 활약했던 팀이다. 또한 현재 LA FC 주장은 멕시코 대표팀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다. 벨라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사진 = 베일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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