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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414억원 투수가 6월 마무리를 깔끔하게 했다.
케빈 가우스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6승(6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93.
가우스먼은 5년 1000만달러에 토론토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다. 호세 베리오스와 원투펀치를 맡았으나 실질적 에이스는 알렉 마노아다. 그래도 몸값에 근접하는 활약을 펼치며 6월을 마무리했다.
사실 5월 6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72를 제외하면 4월과 6월에 승운이 좀 따르지 않았다. 4월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5이닝 3실점, 6이닝 비자책에도 노 디시전이었다. 6월에는 6이닝 1자책에도 패전투수가 됐고, 6이닝 2실점에도 노 디시전이었다. 그 와중에 스스로 부진하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5.50.
그러나 6월 마지막 경기서 보스턴 타자들에게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주무기 스플리터와 체인지업, 95~96마일 패스트볼의 조합이 돋보였다.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7개였다.
특히 10개의 탈삼진은 5월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이어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덕분에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거의 1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현지 시각 기준으로 6월 첫 승. 6월을 1승3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시즌 아웃, 호세 베리오스의 극심한 부진으로 시즌 전 선발진 운용구상이 완전히 어긋났다. 마노아가 맹활약을 펼치는 건 고무적이지만, 누군가 마노아를 받쳐줘야 한다. 현 시점에선 믿을 건 가우스먼 뿐이다. 토론토가 다행히 1414억원을 기분 좋게 회수할 수 있을 듯하다. 토론토는 보스턴을 7-2로 눌렀다.
[가우스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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