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키움은 45승 28패 1무로 2위, KIA는 38승 33패 1무로 4위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1삼진으로 시즌 5승(3패)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회말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홈런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문성현은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에는 1아웃 상황에서 5번 타자 황대인에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2명의 타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 다시 삼자범퇴로 KIA의 타선을 잠재웠다. KIA 선발 이의리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1회와 2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8번 타자 이용규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KIA가 먼저 깼다. 1아웃 상황에서 3번 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전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4번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5번 타자 황대인은 1루수 앞 느린 타구로 자신은 태그 아웃됐지만, 소크라테스를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김휘집, 송성문의 내야 안타와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김수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 김휘집을 불러들였다.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이지영의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 아웃-2루 주자 포스아웃으로 공격 기회가 끝났다.
키움은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용규와 박준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준완은 3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병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용규는 3루, 김준완이 1루에 진루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이 투수 앞 땅볼을 쳤다. 이의리가 선택의 홈이었다. 하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못하며 태그 아웃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와 2-1 역전했다.
키움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왔다. 볼카운트 1-0 상황에서 이의리의 슬라이더를 받아친 이정후는 비거리 115m짜리 3점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이 5회에 4점을 내며 5-1로 앞서 나갔다.
KIA도 추격에 나섰다. 6회초 이창진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키움은 선발 투수 최원태를 내리고 이영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창진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두 팀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연결하지 못했다. 키움은 6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이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KIA는 7회초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창진이 3루수 앞 땅볼을 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키움 마무리 투수 문성현이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키움의 5-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키움 이정후가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 경기 5회말 1사 1-2루에 3점 홈런을 쳤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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