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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로 3-3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 글렌 스파크맨은 6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두산은 이영하가 6이닝 동안 투구수 93구,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으나, 각각 노 디시전에 그쳤다.
롯데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전준우가 1타점, 두산은 박계범이 3타수 1안타 2타점, 김재환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두산 유격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 후속타자 황성빈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이후 이대호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으나, 전준우의 3루수 땅볼 때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두산은 2회 양석환의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 강승호의 진루타로 역전 주자까지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다. 그리고 박계범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흐름을 탄 두산은 3회 안권수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양찬열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김재환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더 날아났다. 그러자 롯데도 3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의 3루타와 안치홍의 땅볼 타점으로 다시 간격을 좁혔다.
롯데는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정보근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고,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안치홍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과 롯데는 상대팀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분위기를 확실하게 휘어잡지 못했다. 양 팀은 본격적으로 필승조를 투입하기 시작했고, 팽팽한 흐름은 깨지지 않고 이어졌다.
잘 흘러가던 경기에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겼다. 바로 비였다. 두산의 공격이 진행 중이던 8회초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지며 오후 8시 53분 경기가 중단됐다. 내야 그라운드 곳곳에는 순식간에 물 웅덩이가 생길 정도. 김용희 감독관은 30분 동안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으나, 끝내 비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 9시 28분 강우콜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두산 베어스 박계범, 비 내리는 부산 사직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부산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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