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3% "김건희 여사, 영부인 역할 잘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 여사가 ‘잘못한다’고 보는 응답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은 36.6% (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였다. 이어 ‘잘 모르겠다’고는 응답은 7.1%로 집계됐다. 두 응답의 차이는 19.7%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7.1%로 가장 높았고 40대(66.1%), 50대(61.6%)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권(69.2%), 호남권(66.9%), 충청권(60.4%)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49.3%가 김건희 여사의 역할을 ‘축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확대’ 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4.7%에 그쳤다. 또 현재 수준을 유지 해야한다는 응답은 21.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5.3%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가 50.4%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 12.4%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12.3%포인트 오른 데드크로스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인사에 대해 검찰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물었더니 ‘그렇다’는 응답이 61.0%,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응답이 35.2%였다.

아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사항은 데이터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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