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21세기 마녀로 돌아왔다…파격 복수극 어떨까 ('마녀는 살아있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유리가 화끈한 매력을 가진 21세기 마녀로 완벽히 변신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요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극본 박파란 연출 김윤철)에서 매서운 시집살이와 못말리는 남편의 이혼 요구에 시달리는 공마리 역을 맡은 이유리가 차원이 다른 걸크러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마녀는 살아있다'는 지난 25일 첫 방송 이후 배우들의 호연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탄탄한 연기력,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준 이유리(공마리 역)는 새로운 '인생캐' 경신을 예감케 하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이유리는 매서운 시집살이와 남편의 이혼 요구에 시달리는 공마리 역을 통해 겉으로는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려 하지만 속으로는 칼을 가는 잔혹한 '마녀'의 면면을 보여줬다.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갈 만큼 갈등에 휩싸이고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면서도 현실을 도피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동정을 유발하는 한편 공감을 사기도 했다.

특히 극 말미 공마리가 남편의 불륜을 간파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태연한 말투로 시선을 돌린 남편 이낙구(정상훈)의 흐트러진 옷차림을 통해 외도를 확신한 것. 분노에 차오른 공마리가 과연 분노 유발자 남편이 원하는대로 순순히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어줄 것인지 그녀의 행보가 궁금해지고 있다.

이처럼 '불도저'같은 공마리의 성격은 이유리의 강렬한 스타일링이 더해져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유리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짧은 머리와 짙은 아이라인,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통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이유리는 공마리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걸크러시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한층 더 통쾌하고 시원한 '이유리표 복수극'이 탄생할 것을 예고했다. 멈출 줄 모르고 직진하지만 때로는 발톱을 숨길 줄 아는 주도면밀한 면모까지 보여주며 21세기형 '마녀'다운 에너지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마녀는 살아있다'는 이유리의 열연과 배우들 간 찰떡 케미스트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1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올 여름을 강타할 독보적 분위기의 블랙코미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이유리가 선사할 역대급 걸크러쉬는 어떤 느낌일지 '마녀는 살아있다'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21세기 마녀 이유리의 짜릿한 복수전이 펼쳐질 '마녀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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