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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일 통산 96승'을 쓸어 담은 천 웨이인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29일(한국시각) "한신 타이거즈가 천 웨이인과 계약을 해지,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천 웨이인은 지난 22일 웨이버 공시가 됐고, 이후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나게 됐다.
천 웨이인은 지난 2004년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해 2005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08년 7승 6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 2009년 24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1.54(1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천 웨이인은 2011년까지 주니치에서 활약한 뒤 미국 무대로 건너갔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세 번의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는 등 59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남겼다.
미국 생활을 마친 천 웨이인은 2020년 치바롯데 마린스와 계약을 맺으며 일본 무대로 돌아왔다. 천 웨이인은 2020년 1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2021년 한신이 천 웨이인의 영입을 희망했다.
천 웨이인은 한신과 연봉 200만 달러(당시 환율 약 2억 1000만엔)의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왼쪽 어깨의 통증으로 올해 단 2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한신은 방출을 결정했다.
일단 천 웨이인이 계속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그러나 미국에서 천 웨이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주니치 스포츠'는 "천 웨이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동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웨이인은 올해 1군에서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86, 2군에서는 7경기(29⅔이닝)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천 웨이인.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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