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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잭 윌셔(30)가 4년 만에 아스널로 돌아올 수 있다.
윌셔는 아스널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아스널이 키워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2008년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스널 1군 무대에 데뷔한 윌셔는 2009-10시즌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 이적을 갔다 온 후 2010-11시즌 아스널의 1군 멤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윌셔에게 부상 악몽이 찾아왔다. 2011-12시즌 발목 부상, 무릎 부상 등으로 한 시즌 전체를 날렸다. 2012-13시즌 복귀한 윌셔지만, 잦은 부상 때문에 한 시즌에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었다. 2016-17시즌 AFC 본머스 임대 후 2017-18시즌 아스널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197경기에 출전해 14골 30도움을 기록했다.
윌셔는 웨스트햄과 본머스를 거쳐 2022년 2월 덴마크 오르후스에 단기 계약을 맺으며 입단했다. 오르후스와 계약 만료 예정인 윌셔는 아스널 유소년팀을 위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윌셔는 아스널 아카데미 감독 페어 마르테자커를 만나 현재 공석인 두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아스널은 현재 U-23 감독과 U-18 감독이 없다. 케빈 벳시 U-23 감독과 댄 미치체 U-18 감독이 크롤리 타운으로 떠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미러'는 "윌셔가 오르후스에 입단하기 전 아스널에서 훈련했었고 당시 아카데미 측에서 코치를 도왔다"라며 "이제 윌셔는 10년 동안 대표했던 클럽에서 코치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윌셔는 지난 2월 아스널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임에도 코치로서 많이 발전했다. 경기 중 감독하는 것에 대해 많이 배웠고 정말 즐거웠다"라며 "나는 내 지식을 전수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아스널 아카데미 출신 윌셔가 부상 때문에 어린 나이에 은퇴한 뒤 아스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시절 잭 윌셔.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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