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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쉬어갈 좋은 타이밍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개시를 앞두고 쏟아진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다.
두산의 경우 전날(29일) 선발 투수 곽빈이 하루 휴식을 취하고 30일 경기에 등판하지만, 롯데는 선발 투수를 박세웅에서 이인복으로 변경했다. 경기 개시까지 약 20분이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게 되면서, 불펜 피칭까지 모두 완료했기 때문이었다.
30일 경기에 앞서 만난 박세웅은 "어제(29일) 진짜 컨디션이 좋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홈 팀이다 보니 피칭까지 전부 했었다. 쉬어갈 때가 됐다"고 웃었다. 박세웅은 한 턴 휴식을 취하고 오는 7월 4일 SSG 랜더스전과 9일 KT 위즈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많은 이닝을 던졌고, 계속 잘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쉬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음주 화요일(7월 4일)과 일요일(9일)에 등판할 예쩡"이라며 "한 번 쉬어갈 좋은 타이밍이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커버리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웅이 몸을 모두 풀었던 것도 있지만, 이인복이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고려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이 최근 5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갖고 있는 카드 중에서 베스트를 선택했다. 이인복과 박세웅이 서로 윈윈이 되는 시추에이션"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에이스' 찰리 반즈의 등판 간격에 변화를 가져간다. 이 또한 박세웅과 마찬가지로 체력 안배의 개념이 가장 크다. 반즈는 기존의 4일턴에서 5일턴으로 변경하며 하루씩 더 휴식을 갖는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과 반즈가 가장 많은 공을 던진 선수로 피로가 있다"며 "반즈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우리는 강하고 건강한 반즈가 시즌 끝까지 필요하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안치홍(2루수)-황성빈(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DJ 피터스(우익수)-정보근(포수)-한태양(유격수) 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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