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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투·타의 조화가 완벽했던 경기였다. DJ 피터스와 정훈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고, 선발 이인복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두산과 공동 7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 이인복은 6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7승(7패)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에이스' 찰리 반즈와 함께 팀내 최다 승리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DJ 피터스가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정훈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이대호가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롯데가 손에 넣었다. 롯데는 1회초 선발 이인복이 2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1회말 안치홍의 2루타와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이대호가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뜨려 팀에 기회를 안겼다. 이어 후속타자 강승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교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롯데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DJ 피터스가 두산 선발 곽빈의 6구째 148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3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복귀한 정훈이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폭발시켜 4-1까지 간격을 벌렸다.
두산에게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6회초 1사 2, 3루, 7회 2사 1, 2루의 기회를 손에 넣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두산은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머물렀다.
경기가 후반으로 가면서 승기는 롯데 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전준우의 2루타와 한동희의 몸에 맞는 볼, 피터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정보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두산의 타선을 6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도규(⅔이닝)-구승민(⅓이닝)-최준용(1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 정훈.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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