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뮤지컬마다 찾아오는 중년 스토커, 정체 알고보니" ('백반기행')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경기도 용인의 다채로운 맛을 찾아 떠난다.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여주인공을 도맡아왔다. 그녀는 “저마다 사연 있는 역할들 덕분에, 무대 위에서 1년에 무려 160번의 죽음을 경험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목이 잘려 죽고 장검에 베여 죽고 기차에 뛰어드는 등 죽는 방법(?)도 그야말로 다양했다”며 다채로운(?) 죽음을 맞이했던 후일담을 전했다.

이처럼 베테랑 뮤지컬 배우지만 김소현은 “사실 성악을 전공했다”며 “뮤지컬로 전향할 당시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원하던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그녀는 “한 중년의 여성이 공연마다 찾아와서 나를 지켜봐, 스토커가 생긴 것 같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면서 에피소드를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스토커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가 된 딸이 보고 싶었던 어머니였다”며 어머니의 사랑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뿐 아니라 뮤지컬계 소문난 잉꼬부부인 만큼, 남편 손준호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김소현은 “8살 연하인 손준호가 먼저 다가왔지만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 계속해서 밀어냈다”며 “하지만 손준호의 적극적인 구애에 결국 마음을 받아줬다”고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소현에게 손준호가 건넨 강력한 한 마디(?)를 공개해 촬영 현장은 금세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 김소현은 식객 허영만과 골프장 맛집으로 입소문 난 청국장 집, 소문만으로 용인을 평정한 만두전골 식당, 소금을 기본양념으로 해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양념돼지갈비 맛집 등을 방문한다. 특히 김소현은 산뜻한 맛의 청국장에 푹 빠져 숟가락질을 멈추지 않아, 제작진이 “천천히 먹으라”며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1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 = TV CHOSU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